안녕하세요 학교가는길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학급 경영은 [놀이의 고수 6단계]입니다.
우리는 교실에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합니다.
놀이를 활용하여 아이들과 친해지고, 놀이를 활용하여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들의 다툼이나 선생님의 꾸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 나도 좀 하자!!"
"싸우면 놀이를 더 이상 못한단다!"
"그건 반칙이잖니!"
그럴 때마다 지적을 하거나 규칙을 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스스로 잘 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겁니다.
어떻게 노는 것이 '잘' 노는 것인지 알려주면
아이들은 '잘' 놀기 위해, 놀이의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놀이의 고수 6단계입니다.
1단계. 무기력.
1단계는 무기력입니다.
1단계의 친구들은 놀이 자체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 못해서든, 재미가 없어서든, 여러 이유로 게임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하죠. 게임에서 일부러 아웃되려 하거나 의욕없이 어슬렁 거리는 단계입니다.
선생님께서 참여를 독려하거나 친구들이 걱정하거나 눈치를 보기도 하죠.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하수' 입니다.
2단계. 승부욕
2단계는 승부욕 단계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2단계에 머물러 있죠.
2단계 아이들은 이기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기는 것에 대해 기쁨이 매우 큰 반면, 졌을 때의 불만이나 슬픔도 상당합니다.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규칙을 어겨서라도 게임을 이기려고 합니다. 우기는 장면도 빈번하죠.
혹은 승리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로 흘러가다 보면 게임이 과열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다툼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 역시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하수'입니다
3단계. 규칙.
3단계는 규칙 단계입니다. 3단계부터는 '중수'단계로 놀이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단계입니다.
규칙단계의 아이들은 놀이의 규칙을 지켜야 재밌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놀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따낸 승리는 달콤하지도 주위에서 인정해주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죠.
여전히 승리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3단계의 아이들은 제대로 된 '놀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3단계 규칙단계였습니다.
4단계. 즐기기.
4단계는 즐기기 단계입니다. 4단계 아이들은 놀이를 할 줄 아는 것을 넘어 즐기기 시작합니다.
이제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기더라도 상대방을 약올리거나 자랑하지 않고, 지더라도 속상해하거나 시무룩해하지 않습니다. '재밌었으면 됐지!' , '잘 놀았다!', '재밌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4단계의 아이들에게는 '대결'이라는 긴장 요소가 없어도 놀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놀이의 진정한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5단계. 배려.
5단계는 배려 단계로 드디어 고수 단계에 해당합니다. 5단계의 아이들은 승패를 떠나 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기쁨을 넘어 우리의 기쁨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놀이에서 소외된 아이는 없는지, 기회가 적은 아이는 없는지를 살피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피구를 할 때 잘 못던지는 친구에게 공을 양보한다든지, 시간이 오래걸리는 친구의 차례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는 등의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의 성공을 함께 기뻐할 줄 아는 단계입니다.
(우리 반의 목표는 5단계다! 할 수 있지요? 라고 하면 아이들이 그렇게 양보를 잘해주기 시작합니다 😎)
6단계. 창조.
6단계는 창조 단계입니다. 6단계의 아이들은 승패를 떠나 놀이를 즐기고, 공동체의 기쁨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배려와 즐거움, 합리성을 위해 놀이의 규칙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놀이를 만들 줄 아는 아이들입니다.
주의할 점은 놀이를 변형할 줄 안다고 6단계는 아닙니다. 4단계, 5단계의 모습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즐거움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위해 놀이를 변형할 줄 알아야 하는 단계가 바로 6단계입니다.
이렇게 놀이의 고수 6단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한 번씩 설명해주면 놀이의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 혹은 놀이가 너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면 한번씩 설명해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희망합니다.
-학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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